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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11 05:36:33 조회 : 9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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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성직자의 짧은 생애를 다룬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가 한국인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울지마 톤즈'는 캐톨릭 사제인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입니다. 인재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복무한 후 캐톨릭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서품 받은 이태석신부. 의사로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도 있었던 그는 2001년 11월 아프리카의 수단 선교사로 떠납니다. 오랜 세월의 내전으로 폐허가 된 수단의 남부 도시인 톤즈에서 그는 토담과 짚 풀로 병원을 세우고 병든 사람들을 치료합니다. 외부 사람들의 발걸음이 닫지 않는 시골 마을을 찾는 방문 진료도 계속합니다. 물이 귀한 마을에 맑은 물을 공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학교도 세우고 브라스밴드를 만들어 전쟁으로 상처가 깊은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 주기도합니다. 그는 자신의 육신을 돌보지 않고 아프리카 사람들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2008년 11월 한국을 방문했던 이태석 신부는 건강 진단에서 대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하다가 48세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아프리카로 돌아가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7년이라는 짧은 세월의 헌신이 이토록 큰 감동으로 국민 전체의 마음을 울린 것은 영화 '울지마 톤즈' 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태석신부의 삶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캐톨릭 교회의 의지가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혼란한 정치상황, 계속되는 불경기, 세계 각처에서 일어나는 재난, 연일 보도되는 사건 사고의 소식에 얼어붙은 국민들의 가슴에 불어온 훈훈한 바람이어서 감동이 더 큽니다. 영화 '울지마 톤즈'를 통해 한국에서의 캐톨릭 교회와 신부의 위상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개신교회 성도들도 '울지마 톤즈'에 감동을 받고 많은 교회들이 예배모임에서 영화를 상영하며 감동을 나누기도 합니다. 한 사람 성직자의 삶이 캐톨릭 전체 교계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데 왜 개신교계에는 이태석과 같은 선교사나 목사가 없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한국교회는 2만 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했다고 자랑합니다. 선교사의 숫자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 인구비례로 하면 세계 최고의 선교대국이라고 자랑하는데 이태석과 같은 선교사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선교사들 간에 질투하고 헐뜯고 다투기 때문에 이태석의 존재는 없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다른 선교사가 나보다 큰 일을 한다고 생각되면 곁에 두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그 사역을 헐고 무너뜨리려고 혈안인 선교 현실로는 천 명의 이태석을 두고도 개신교계는 국민을 감동시킬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니, 국민 감동은 고사하고 한국교회는 기독교의 명예를 회복하지도 못하고 멸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서로가 죽이기를 계속하면 멸종입니다. 지금 개신교는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얼간이들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교사로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아프리카와 같은 열악한 환경이 주는 육체적인 고통이 선교사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교비가 부족하여 선교센터를 세우다가 세우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힘든 일이 아닙니다. 선교 현지의 풍토병이나 전쟁의 위험이 선교사의 가는 발걸음을 잡지 못합니다. 선교사에게 악조건은 선교사들의 시기, 질투, 모함입니다. 선교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파송한 교회와 성도들의 참을성 없는 언행입니다. 선교사의 발걸음을 잡는 것은 생명을 건 선교사의 삶에도 감동하지 못하는 성도들의 불신입니다. '울지마 톤즈'는 이태석 신부의 사역일기를 바탕으로 했겠지만, 제작자의 각색이 휴먼스토리로 승화된 작품입니다. 한 사람 성직자의 삶을 아름답게 각색하여 국민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캐톨릭 교회와 성직자들의 위상을 높여준 원동력이었습니다. 사도바울이 말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립보서 2:3-4>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 있을 때 사람들이 감동합니다. 멸종위기에 있는 개신교회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얼간이 들의 행진을 이제는 멈추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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