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HOME | 뉴스 | 칼럼 | 선교 | 사람 사람들 | 라이프 | 동영상 |
| |||||||||
| |||||||||
| 2013-12-11 06:03:36 조회 : 1109 | |||||||||
1526_1)Untitled-11.jpg)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급성으로 발병한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계신 동안 목사님을 대신하여 그 교회에서 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신실한 젊은 성도들이 열심히 기도하며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신앙심 깊은 젊은 집사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교인들의 숫자가 너무 적으니 예배가 영적으로 침체된 느낌이었습니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청중들 앞에서 설교할 때보다 몇몇 사람들 앞에서 설교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매 주일 그렇게 힘든 예배를 인도하시면서 번민하시다가 병이 나신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목사님의 병상을 찾았을 때 교회가 연약해진 사연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동역자로 세웠던 잘 아는 목사가 교회를 개척한다며 갈라 나갔기 때문에 교회가 그렇게 약해졌다는 것입니다. 힘을 잃은 교회, 상처받은 성도들을 생각하며 그렇게 당당하셨던 목사님의 목이 메이고 두 눈에 눈물이 고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목사님의 아픈 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렇게 작은 것 중에서 한 움큼 빼앗아 교회라는 것을 세운 그분에게 ‘자네, 꼭 그래야만 했나?’이 질문이 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목사님들이 교회를 비울 수 없다고 합니다. 몇 주간 교회를 비우면 (교회) 안에 있던 목사들이 교인들을 부추겨 갈라 나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잘 아는 형님이 겪은 일이기도 합니다. 담임 목사에게는 교회에 출석하는 목사님들에 대한 예우가 고민거리입니다. 형님은 사람 좋기로 소문난 목사입니다. 출석하는 목사님을 협동목사라는 직책을 드려 사람들에게 목사로 인정 받도록 해 드렸습니다. 잘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형님이 한국에 나갈 일이 생겨 협동 목사에게 설교를 부탁하고 다녀오는 동안 교회를 갈라나간 것입니다. 교회에 들어가 교회를 가르는 목사들에게 ‘자네, 꼭 그래야만 했나?’라고 묻고 싶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선교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월드미션 프런티어도 장기선교사들을 파송하는 선교기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저는 아프리카 현장의 사역을 현지 사역자와 파송 선교사들에게 맡기고 그들의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와 미국과 한국을 왕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몇몇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파송 된 선교사들 대부분이 경험이 쌓이고 재정이 확보되면 동역하는 사역자들을 데리고 나가 월드미션 프런티어의 문턱에서 다른 사역을 하곤 합니다. 사역은 중단되고 다시 세워야 하는 아픔을 겪습니다. 성공적으로 사역을 잘하는 선교사들에게는 격려를 보냅니다. 그러나, 다른 사역자가 하는 일이 쉬워 보여 자기도 할 것이라고 갈라 나갔던 선교사가 현지인들과 다툼만하다가 사역에 실패하고 귀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선교사들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자네, 꼭 그래야만 했나?’ 남가주에서 한 목사가 신학교를 운영하며 불법으로 학생비자를 발급한 것이 적발되어 학교 건물이 압수되고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신학교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학위를 남발하고 목사를 양산했겠습니까! 그렇게 목사가 된 사람들이 수두룩한 오늘의 교회 현실이 참담하여 그분에게 묻습니다. ‘자네, 꼭 그래야만 했나?’ 목회 윤리가 땅에 떨어져버린 지 오래입니다. 매년 수많은 신학교에서 목사들이 배출되는데 더 이상 한국교회가 수용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무시하고 양산했기 때문에 겪는 현상입니다. 앞으로 더욱더 개척이라는 말로 교회가 난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개척의 의미는 “-거친 땅을 일구어 논이나 밭과 같이 쓸모 있는 땅으로 만듦.” “새로운 영역, 운명, 진로 따위를 처음으로 열어 나감” 이라고 백과사전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전의 의미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황무지와 같이 복음의 씨앗이 뿌리내리지 못한 지역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우는 것이 개척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교회를 갈라서 세우는 것을 개척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개척을 준비하는 목사들은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지 않은 척박한 땅을 찾아 가는 개척. 새로운 영역을 찾아 나아가는 진정한 개척정신으로 목회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깨뜨리고 몇 사람 모아서 교회라는 걸 시작하면 무엇이 유익합니까? 그것을 목회라며 갖은 고생을 겪은 후에 '자네, 꼭 그래야만 했나?' 주님의 질책을 받지는 않아야 할 것입니다. | |||||||||
| |||||||||
 14. 목사가 화합하지 못하면 복음은 능력을 상실합니다 | |||||||||
 10. 자네 제발 예수좀 믿어보게… | |||||||||
 |
 |
| 많이 본 기사 |
| 칼럼 많이 본 기사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