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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5 09:12:42 조회 : 1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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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아프리카 선교를 돌아보며, 주님께서 부여하신 선교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를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지금 2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 했다고 합니다. 숫자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지만 인구비례로 생각한다면 한국교회는 세계 최고의 선교사 파송 국가인 셈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에는 선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가고 있지만 선교경험의 부족으로 시간과 재정을 낭비하는 것을 봅니다.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일
것입니다. 지난 주간 칼럼에서는 사랑에 관하여 말했습니다. 사랑의 대상이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사랑의 한계에 부딪쳐 갈등하게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보다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사람에 대한 사랑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들이나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는 교회가 사람에게 시선을 두면 언젠가는 사람 때문에 실망하고 갈등하여 미움의 감정이 되어 선교는 중단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는 선교적 사명을 주시면서, 세 번씩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시며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셨습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에 사람을 사랑하다가 배신을 당했다고 선교지 사람들을 미워하는 감정 때문에 자신과 원주민들이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선교사역자로서 또는 후원자로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님이 승천하시면서 당부하신 주님의 부탁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선교의 사역자와 교회는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선교는 전적으로 성령님의 사역이기 때문에 성령충만이 없이 감당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선교에서 모든 일을 담당하시는 분이십니다.
선교사를 부르시고 보내시는 분께서는 성령이십니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교회나 후원자도 성령님이 모아주십니다. 선교사를 보내실 때 가야 할 민족과 나라도 성령님이 정하십니다.
어떤 분은 북한 선교사로, 어떤 분은 중국선교사로 또 어떤 분은 아프리카 선교사로, 또 다른 분은 모슬렘권으로 어떤분은 불교권으로 그렇게 각기 다른 족속을 위해 부르고 보내십니다.
그런데 종종 선교사나 교회나 선교기관들이 선교이론에 묶여 성령님의 음성을 무시하고 선교 지를 정했다가 시간과 재정만 낭비하고 실패로 끝내는 경우를 봅니다. 선교의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은 선교 지의 형편에 따라, 보내시는 선교사나 후원교회의 형편에 따라 선교의 방법도 정해 주시는 분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담대하게 하시는 분이기에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던 베드로는 성령을 체험한 후 담대한 복음의 사역자가 되어 세상의 권력, 감옥이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사도가 되었습니다.
성령님이 계시기에 지금도 세계 각처에는 보통 성도들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선교사들은 두려움이 없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르완다의 전쟁터 살인과 약탈, 전염병이 창궐하던 난민촌이 두렵지 않았던 것은 성령님이 충만하게 임했던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위로자가 되어 주십니다. 복음 사역자에게는 특별한 성령님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선교는 외로운 내적 싸움이며, 마귀의 세력을 향해 전진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희생하지 않고는 선교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선교사를 향한 세상의 조롱과 비웃음을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말할 곳이 없는 것이 선교사역입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눈물 흘릴 때 성령님은 반드시 위로자로 찾아 오셔서 위로해 주십니다. 성령의 위로가 없는 사역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알게 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버지의 뜻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계획으로도 많은 일을 감당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 이룬 많은 일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우리의 수고는 모두 허사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선교사들이 무엇 때문에 오지에 들어가 자기와 가정을 희생하며 고난을 겪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성도들의 헌금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행합니다. 성령님이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은 사단이 방해하지만 끝내는 순조롭습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성령님은 필요를 채우시는 공급자이십니다. 저는 선교사역을 하면서 후원회를 조직하지 않았습니다. 특정 교회를 담임하면서 교회나 교단의 지원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저희 선교회가 어떤 특정한 인물이 드러나는 선교회가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들이 기도로 이끌어 가는 선교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이 전적으로 통치하시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는 선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오랜 세월을 성령님은 저희들의 많은 사역가운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선교는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성령충만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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