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포럼]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부족마을 중심으로 펼쳐야…
2010-09-16 정찬건 기자 ckjung@saemaul.com
글로벌시대 새마을운동 우리의 눈을 밖으로 돌려보면 우리가 사는 이 지구촌의 삶은 그렇게 풍요한 삶이 아니다. ■ 환경의 문제 우리가 배출한 탄소의 영향으로 지구의 온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기후 변화는 지구 전체에서 계속되고 있고, 이상 기후의 징조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지구촌의 약 11억의 인구가 식수를 구하지 못해, 절망적인 상황에 있다. 또한 26억의 인구, 즉 세계 인구의 약 40%는 화장실 없이 살고 있다. 세계에는 매일 약 4천9백명의 사람들이 물 문제로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UN에서는 매년 깨끗한 물을 마시는 비율을 나라별로 발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간다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비율이 67% (2008년 기준)이다. 이 말의 의미는 우간다는 인구 1백명 가운데 67명만이 보통 마실만한 물을 마시고 있고, 나머지 33명은 더러운 물, 구정물, 병균이 득실득실한 물, 흙탕물, 또는 아예 물이 없어 몇 시간을 걸어가서 물을 길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2010년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에, 오염된 물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전쟁 등 각종 폭력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도 더 많다고 얘기를 했을 정도로 환경 문제는 계속해서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빈곤의 문제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빈곤과 굶주림 속에서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에 따르면 매일 8천명 이상의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5천명의 부모가 결핵으로, 7천5백명의 청소년이 에이즈로 죽고 이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설사와 호흡기 질환 그리고 기타 치명적인 질병을 앓다가 죽는다. ■ 해결책은 ‘새마을운동’ 그렇다면 위에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반세기가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방안이 지구상 그 어느 곳에 있었는가?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위의 해결 방안을 한국의 ‘새마을운동’에서 찾으라고 권고 하고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없는것은 자조, 협동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워야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대부분의 저개발국가 지도자들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어떻게 빈곤을 탈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유용한 모델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마을운동’은 저개발국이 당면한 위의 커다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유용한 해결방안이 될 수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2010년 현재 9개국 18개 마을에서 추진중인 행안부 국고 지원사업중 하나인 우간다 새마을운동 시범 사업. 지난 2006년 7월 월드미션프론티어에서 주최한 한-아프리카 문화교류대회 기간 동안 우간다와 탄자니아 정부지도자 세미나 프로그램으로 ‘새마을운동’을 3박 4일간 진행하면서 2백여명의 양국 지도자들에게 새마을운동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중동부 아프리카 4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 문화교류대회를 마치고 다시 한국에서 우간다, 르완다, 콩고, 탄자니아의 교계 및 정치계지도자 1백여명을 10월 14일부터 31일가지 초청해 새마을특강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007년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는 한국에서 열린 세계여성지도자대회와 연계해 아프리카 우간다, 탄자니아, 콩고, 르완다, 부룬디, 수단 등에서 초청한 여성지도자 1백여명을 파주 오산리 선교센터에 초청해 새마을운동 특강을 실시했다. 또 지난 2008년에도 남양주 선교센터에서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아프리카여성지도자 세미나에서도 탄자니아, 르완다, 케냐, 콩고, 우간다에서 온 68명의 여성 지도자들은 ‘새마을운동’특강이 기억에 남고 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프로그램이었다고 응답했다. 우간다의 새마을운동 이러한 계속적인 새마을운동 교육의 결실로 2009년도부터 시작한 해외 새마을 시범 사업 국가에 우간다 2개 마을이 포함되었다. 우간다 시범마을인 키테무와 카테레케 새마을회원들은 새마을운동중앙회 국제협력단에서 파견된 강사의 특강과 KAID에서 주관하는 2차례의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더욱 체계적이고 알찬 새마을운동 교육과 새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개 마을에서 시작된 우간다의 새마을운동은 2010년 6월 우간다 중앙정부에 NGO 등록을 마쳤으며, 9월 현재 12개 마을 1천여명의 회원이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간다 새마을회장으로 선출된 스티븐 바로지의 구상으로는 3차 년도인 2011년까지 우간다의 1백여개 마을에서 새마을깃발이 펄럭이고 잘살아보세 노래가 울려 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우간다의 농촌특성 우간다는 바간다(Baganda)족 등 34개 부족 국가이며 아직도 국민 생활 속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부족 왕국 4개에는 각각의 왕이 통치한다.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Luganda어나 부족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공동체 자원의 근거지가 대부분 민속, 마을, 농부 사회이며 고립적이고 자기 충족적, 원시적, 부족적 특성을 갖는다. 우간다 농촌 사회는 생활방식과 가치체계가 동질적이고 전통적이다. 외부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혈족 집단이 우세하며 사회 조직의 중요성은 다소 약한 편이다. 또 커뮤니케이션은 개인의 우정을 바탕으로 초기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부터 접촉, 변화의 능력을 가진 자에게 집중해야 한다. 새마을운동정신 같은 새로운 사고의 확산을 위해 인내할 필요가 있다. 새마을운동 접근방법 우간다는 부족 마을을 중심으로 새마을운동을 펼쳐야 한다. 시범 마을에서 보듯이 부족 마을이 새마을운동의 전략지점이요, 그 마을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자통신의 발달은 우리가 전파하려는 새마을운동에 크게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지의 사정은 그러한 기기들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기에 활자 매체를 사용해 새마을운동 보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간다의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영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 특히 농촌지역은 40%를 넘지 못한다. 이에 효과적인 전파를 위한 현지어 번역작업이 필수적이다. 또 새마을정신을 이해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변화된 개인을 찾아 홍보하고, 기술과 교육의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새마을사업을 접목하여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줘야 한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새마을 정신교육, 한국의 성공사례 전파, 환경개선 방법 전수, 소득증대 방법을 통합해 알려줘야 한다. 새마을운동의 희망 우리나라에서도 그러 했듯이 새마을운동 깃발만 꽃아 놓는다고 새마을사업이 잘 추진되어 가는 것은 아니다. 2006년 처음 시작한 우간다 새마을운동은 마을 주민들의 협동심 부족과 새마을회원들에 대한 교육부족 그리고 관심 부족으로 초기에 조성해 놓았던 2천 달러의 협력자금 때문에 서로 불신하는 사태를 가져왔었다. 그러나 그 이후 3년여의 기간동안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 그리고 교육을 통해 새로운 리더를 발굴하게 되고 인내함으로 오늘의 우간다 새마을운동 발전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새마을운동을 계기로 우리는 그들에게서 ‘할 수 있다 ’는 자신감과 열정을 보았다. 시범 마을이 속한 주지사와 인접 시의 시장도 어깨 너머로 배운 새마을운동을 행정관리에 적용하고 있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지난봄 교육을 마치고 돌아간 우간다 회장의 고향마을에서는 3개월 동안 농로가 6Km나 정비되고 마을 우물이 15개소나 새로 팠다. 또 마을주민들이 협력하여 주거 개량을 위한 흑벽돌 을 1만장 이상 만들어 놓았다. 이런 새마을사업 현장에서 희망을 보며 더욱더 성공적인 글로벌 새마을운동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자 한다. 글로벌화를 위한 제안 먼저,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새마을 국제기구 창설로 포괄적 자문지위(GENERAL CONSULTATI VE STATUS)를 획득해야 한다. 세계를 향한 열린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새마을운동은 스마트한 분위기, 친근한 단체임을 홍보하고, 홍보대사, 친선대사를 적극 활용한다. 한국 체류중인 외국인 유학생에게 새마을운동 강좌를 실시하고, 한국인 선교사들에게 새마을운동 전수기법을 연수시켜 널리 알려야 한다. 새마을운동 요청 국가에 현지‘새마을운동 훈련 센터(SMU Train ing Center)’를 설립하고, 우선적으로 현지어 가능자, 차선책으로 통역을 동반한 강사요원을 파견해 운영한다. 또 1960-7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을 전 세계에 보내 현지 경험과 국익증진에도 기여한 평화봉사단과 같은 ‘글로벌 새마을봉사단’ 창단해 장기 새마을봉사단을 파견한다. 그리고 새마을회원들의 기술 및 장비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 한국의 농업, 어업기술을 전수한다. 일손이 부족한 곳에 농업연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중고 농기구은행 운영으로 저개발국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산시와 우간다 부산자(Busanza)마을, 서울시와 캄팔라 등과 같은 ‘글로벌 자매마을’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제안한다. ........................................ 리진만 한-아프리카 투자개발기구(KAID) 국제이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