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English
HOME뉴스칼럼선교사람 사람들라이프동영상
발행인칼럼   ·  목회칼럼   ·  선교칼럼   ·  전문인칼럼   ·  평신도칼럼   ·  데스크칼럼  
교회사이야기10: 대각성운동과 그것이 미국사회에 끼친 영향
홍삼열 목사  
2019-02-06 06:29:47   조회 : 2259

요한 웨슬레(1703-91)가 영국에서 부흥운동을 일으킬 즈음 미국에서도 유사한 운동이 일어났는데 그것이 소위 대각성운동(大覺醒運動, The Great Awakening)이라 불리는 영적 부흥운동입니다. 이 대각성운동은 한 지역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난 운동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산발적으로 일어난 운동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흥운동들이 “대각성운동”이란 한 가지 용어로 불리는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공통된 특징들, 즉 1) 모두 회개와 영적 부흥을 위해 노력했고, 2) 그 결과 미국사회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특징들 때문입니다.

당시 대각성운동이 일어날 때 사람들은 이미 초기 청교도적인 신앙심을 많이 잃어버린 상태에 있었습니다. 영국과 비교해 볼 때 영국에서는 교구(parish)를 중심으로 종교생활이 질서 있게 이루어질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그와 같은 시스템이 전혀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우선 땅이 넓어서 유럽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교구 시스템을 운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인들이 교회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고 교인들 간에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교인들을 심방한다거나 영적인 문제를 체크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아야지요. 교인들 입장에서도 교회의 권위나 신학적인 문제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각자가 땅을 개척해서 농사를 지어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먹고사는 것 자체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각자가 독립적으로 살아야 했기 때문에 교회이건 정부이건 누구의 권위를 인정한다거나 누구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몸에 배어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초기 청교도 이민자들의 이후세대들은 교회의 영향권으로부터 멀어져갔고 청교도적인 이상을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청교도들이 처음 아메리카에 왔을 때는 이곳에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거룩한 사회를 건설하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제 두서너 세대가 지나고 보니까 자녀들이 교회에 나가지 않고 대신 술집이나 파티장에 가던지 아니면 이성친구와 함께 들로 놀러 가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대각성운동은 이런 영적 나태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일어난 영적 정화운동/회복운동이었습니다.

1) 대각성운동은 1734년경 매사추세츠의 노르탬프턴에서 목회를 하던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로부터 시작됩니다. 당시에는 청교도적인 경건성이 많이 쇠퇴한 것과 더불어 이성을 중시하며 종교적 열정을 무시하는 풍조가 있었는데, 에드워즈는 그런 경향에 반대하여 죄와 회개와 구원의 경험을 강조하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그는 회개하지 않은 인간의 상태를 거미에 비유하여 사실적(寫實的)으로 묘사하였는데, 인간은 뜨거운 불 위에서 거미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거미와 같이 지옥불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언제든지 지옥 불에 떨어져 죽을 사람들이니까 빨리 회개하라는 것이죠. 이런 주제로 설교하는 에드워즈의 어조는 차분하고 논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설교를 듣는 사람들은 예상외의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설교 도중 갑자기 통곡을 하면서 회개하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에드워즈의 교회에서 회개/부흥운동이 일어났고, 이 운동은 이곳에서 그치지 않고 곧 커넥티컷 전체로 퍼지게 되고 그 후 미국 전역으로(당시에는 13개 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에드워즈의 부흥운동은 잠잠해졌는데, 1739년경 영국 출신의 부흥사인 조지 휘트필드가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미국 땅에 부흥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휘트필드는 영국에서 웨슬레와 함께 부흥운동을 주도하던 사람으로서 목소리가 크고 웅변술이 뛰어난 전형적인 부흥사입니다. 그가 미국에 오자마자 에드워즈는 그를 자기 교회에 초청해서 설교를 시키고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개인적 회심의 경험을 외치는 부흥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휘트필드의 설교 내용은 참 종교는 머리로 믿는 종교가 아니라 가슴으로 믿는 종교, 이성적으로 따지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몸으로 체험하는 종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는 신자가 구원받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아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뚜렷한 회심의 경험, 구원의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면 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험이 없으면 십중팔구 구원받지 못했다는 것이죠.

물론 기존교회 목사들은 이런 운동에 거부감을 가지고 온갖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우선 부흥사들을 초청하여 집회를 여는 것은 예배의 경건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보통 부흥회가 열리면 사람들이 도중에 소리 지르고, 웃고, 울고, 어떤 사람은 심지어 입신(入神)하거나 발작까지 하는데 이것이 정상적인 예배의 모습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이들이 가한 보다 근본적인 비판은 대각성운동이 사람들에게 성경말씀보다 감정을 의지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감정은 수시로 변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진정한 신앙의 척도가 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죠. 특히 휘트필드가 기존 목사들이 회심의 경험과 구원의 경험을 교인들에게 요구하지 않음으로써 간접적으로 그들을 지옥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기존 목사들은 휘트필드를 위시한 부흥사들을 무식한 열광주의자들이라고 공격하였습니다.

2) 18세기가 끝나갈 무렵 다시 한번 대각성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번에는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이전세대의 조나단 에드워즈 같은 신학자는 이때 배출되지 않았지만 대신 수많은 부흥사들이 캠프집회(camp meeting)를 통해 많은 개종자들을 배출했습니다. 캠프집회가 열리는 모습은 대충 이렇습니다. 우선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는 넓은 지역을 선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간이천막들을 칩니다. 10명에서 30명되는 목사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에 와서 4-5일간 밤낮으로 예배를 인도하며 설교합니다. 어떤 때는 집회를 3-4주간 계속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한 사람이 설교할 수 없을 때는 목사들이 그룹을 나누어서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설교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즉 어떤 사람들은 은혜 받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놀음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모여서 술 마시기 위해 이곳에 옵니다. 하여튼 모두가 이 캠프집회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모이는 것이죠. 여기서는 사람들이 울고 웃고 소리 지르고 별 짓 다해도 별로 문제가 될 게 없기 때문입니다.

장로교회에서는 이런 열광적인 분위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신자들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습니다. 특히 이런 집회에 참석하는 장로교 목사들을 징계에 회부한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러나 감리교와 침례교는 이 부흥운동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평신도뿐만 아니라 목회자도 이런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자기들 신앙에 전혀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신앙생활에서 감정이 가지는 역할을 인정한 것이고 그만큼 체험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장로교와 감리교/침례교의 운명이 갈리게 되는데, 교세가 월등했던 장로교는 이 부흥운동을 거부함으로써 단시일 내에 감리교와 침례교에게 우위를 빼앗기게 됩니다. 또 한 가지 감리교와 침례교가 이 시기에 급속히 성장하게 된 이유는 이 두 교단만이 평신도 목회자 제도를 인정하고 이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서부로 진출할 때 다른 교단들은 안수받은 목사가 없어서 목회자를 보내지 못했지만, 이 두 교단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어도 누구든지 은사가 있고 설교할 능력이 있으면 그를 목회자로 선택해서 교회를 맡겼던 것입니다.

3) 이제 대각성운동의 의의를 다음의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첫째로 정치적인 면에서 볼 때 대각성운동은 미국역사상 최초로 13개 주(colonies)를 통합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전에는 13개의 주가 따로 놀았지만 이제는 미국 전역을 돌며 부흥운동을 하는 사람들 덕분에 처음으로 공동체 의식이 생겼습니다. 또한 이 대각성운동 덕분에 교파별 차이가 어느 정도 극복되었습니다. 부흥운동에서 강조하는 것이 구원의 경험, 회심의 경험이기 때문에, 자연히 어떤 사람이 특정 교파에 소속되었는가 아닌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대신 그가 분명한 종교적 경험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사항이 된 것입니다. ② 둘째로 대각성운동을 통해 감리교와 침례교가 급성장하였습니다. 이 운동은 비록 칼빈주의에서 시작했지만(조나단 에드워즈는 장로교회 목사였습니다) 중간에 칼빈주의 교권으로부터 큰 저항을 받아 중도하차했고, 대신 감리교와 침례교가 이 운동에서 “은혜”를 받고 열심을 내어서 결국 많은 신자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③ 셋째로 대각성운동으로 인해 많은 비영리단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이 구원의 기쁨을 경험하게 되면 자연히 생각과 삶이 변하게 되고 선교와 봉사로 열매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많은 비영리단체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미국성서공회(1816), 미국해외선교부(1812), 미국식민협회(1826, 노예해방운동을 하는 단체), 미국절제협회(1826, 금주운동을 하는 단체), 여성기독교절제협회(1874, 여성운동을 하는 단체)등이 대각성운동의 결과로 생겨났습니다.

     549. 중독이라는 이름의 "우상숭배"
     547. 초대교회의 회복을 바라며...
 많이 본 기사
남.성*각.종^발 기^부.전 치^료*제 http://O.vuw832.top, 사 정 지*연^제 ,, 클*럽^작*업 용 2023-01-06 20:30:56
남.성^각.종 발*기.부.전*치.료.제 http://Z.via028.top, 사^정 지*연.제 ,, 클*럽.작^업*용 2023-01-06 20:31:05
릴.게 임 안^전^한*곳, 오^리 지^날* 그 대.로! http://Y.ros992.top 2023-01-06 20:51:15
릴*게 임 안 전.한^곳, 오.리.지 날* 그 대.로! http://A.rlm608.top 2023-01-11 13:39:56
릴 게*임 안.전*한*곳, 오 리.지^날^ 그^대 로! http://7.rou126.top 2023-01-27 23:48:18
릴*게.임 안^전.한^곳, 오*리 지 날. 그*대*로! http://2.rfz076.top 2023-01-11 13:35:38
릴 게 임 안 전 한.곳, 오 리*지*날* 그*대.로! http://K.rho923.top 2023-01-11 13:39:24
릴 게 임 안.전 한^곳, 오.리 지*날. 그.대*로! http://C.rgf342.top 2023-01-29 11:56:49
릴^게 임 안.전 한*곳, 오^리.지.날 그 대*로! http://H.rgb223.top 2023-01-29 12:04:57
릴^게 임 안*전*한*곳, 오^리*지.날^ 그 대.로! http://D.rkh112.top 2023-01-11 13:41:33
 칼럼 많이 본 기사
선교회소개   |   뉴스래터신청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크리스찬라이프 한국지부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856 메트로빌딩 1108호
전화: 02-313-2932   팩스: 02-323-2942
광고안내: 02-323-2932 
Chrisian Life World Mission Frontiers U.S.A
1572 Los Padres Blvd #206 Santa Clara CA95050
TEL : 408-345-1727   FAX : 408-345-1723
Copyright 크리스찬라이프 All right reserved.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늘방문자 : 205
· 전체방문자 : 97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