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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유아세례는 비성서적인가?
홍삼열 목사  
2019-03-05 05:19:57   조회 : 2325

수년 전 필자가 어느 초교파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침례교 목사님과 점심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던 중 세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게 되었는데, 서로 간에 좁힐 수 없는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들 중 이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있을 터이기에, 이 지면을 통해 감리교에서 믿고 있는 세례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침례교에서 세례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교회에서는 “세례”(洗禮, 씻는 예식)라는 용어대신 “침례”(浸禮, 담그는 예식)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고, 침례는 신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입으로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 어른들에게만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약성경의 예를 보면, 그 예식에 참여하는 사람은 언제나 강물에 몸을 담그는 방식을 취했고, 또 그 예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어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침례교 교인이 되기 원하는 사람이 어릴 적에 세례를 받았거나, 아니면 어른이 되어서 다른 개신교회나 가톨릭교회에서 침례가 아닌 세례를 받았을 경우, 침례교에서는 그에게 침례를 다시 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세례를 비성서적인 것으로 보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성경에 명백히 제시된 예가 없으면 그것은 무조건 비성서적인 것이고 따라서 그것을 교회에서 시행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사실 그 자체로 아주 위험한 “비성서적”인 발상입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런 논리가 옳은 것이라고 가정합시다. 성경에는 물을 머리에 붓거나 뿌리는 “세례”의 예가 없기 때문에 세례는 비성서적이고, 몸을 물에 담그는 침례만이 성서적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성서의 예를 어디까지 정확하게 모방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곧 봉착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참여하셨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서 하는 것이 가장 성서적인 것이라면, 어떤 사람은 물에 온 몸을 담그기만 하면 성서적인 침례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반드시 “흐르는 물”에서 몸을 담가야 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세례 받은 곳이 강물이었기 때문이지요. 또한 어떤 사람은 반드시 “예루살렘에 있는” 흐르는 물에서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성경에서 딴 나라 이야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반면 어떤 사람은 반드시 “요단강 흙탕물”에서 침례를 받아야만 진짜 침례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이렇게 제각기 자기 방식대로 “성서에 있는 그대로” 시행해야 진짜 성서적이라고 주장할 터인데, 어느 주장을 성서적이라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우리는 “성서적”이라는 말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무엇이 성서적입니까? 무조건 성경의 글자를 고집하는 것이 성서적입니까? 성경에 명확한 예가 나오지 않으면 그것을 무조건 비성서적으로 생각하고 버리는 것이 성서적인 것입니까? 그런 논리로 따지자면, 여자는 교회에서 성찬식에 참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약성서에 여자가 성찬을 받았다는 예가 전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도 비성서적인 것으로 금지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 예수님이 주일 예배를 드리신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토요일 안식일 예배만을 드리셨을 뿐이죠. 따라서 우리는 “성서적”과 “문자적”을 구분해서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성서를 문자적으로 해석할 때 비성서적으로 빠질 위험이 다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바울은 고린도후서 3장 6절에서 “문자는 사람을 죽이지만 영은 사람을 살린다”고 강조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례/침례는 어떻게 시행해야 성서적인 것이 되는 것일까요? 이 문제는 예식을 행하는 특정 방식이나 특정 장소에 따라 결정될 것이 아니라, 올바른 영적 의미를 가지고 시행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결정될 사안입니다. 즉 강물에 몸을 완전히 담그거나 혹은 요단강 흙탕물에서 예식을 행해야 그 예식이 성서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예식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으로 깨끗이 씻어 죄사함을 받고 영적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을 믿을 때 그것이 성서적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침례라는 용어보다는 세례라는 용어를 더 적합한 성서적 용어로 이해하고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침례는 “담근다”는 문자적 의미를 표현하는데 반해 세례는 “씻는다”는 영적인 의미를 표현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이해 하에 연합감리교회에서는 물을 머리에 붓든지 뿌리든지 아니면 온 몸을 물에 담그든지 상관하지 않고, 그 세 가지 방법을 세례라는 한 명칭으로 부르면서 시행하는 것입니다.

유아세례의 문제에서도 위와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성경에 명백하게 아이에게 세례를 주었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유아세례를 비성서적인 것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비성서적인 논리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주장은 문자를 중시하지만 세례의 영적 의미는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세례가 무엇입니까? 세례는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칭의(稱義) 또는 구원의 약속을 받는 외적인 표현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을 용서하시고 의롭게 하시고 구원하신다는 약속을 세례를 통해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구원의 약속은 어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말 못하는 아이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도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아이들은 이해력이 없기 때문에 믿음을 가질 수 없고, 믿음이 없기 때문에 세례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총이 아닌 자신의 선행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세례 받는 어른들 중 세례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구원이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라면, 구원의 표식인 세례는 더욱 더 값없기 주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또 세례를 구약시대에 행한 할례의 연장으로 볼 때, 우리는 유아세례를 꼭 필요한 교회의 예식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할례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구원의 언약이었다면, 그리고 구약시대의 모든 유아가 그 언약을 받았다면, 우리의 자녀들이 영적인 할례인 세례를 받는 것이 더욱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구약시대의 언약보다 신약시대의 언약이 더욱 뛰어난 것이라면, 하나님이 영적 이스라엘과 구원의 언약을 맺으시는 표시인 세례를 통해 우리의 아이들을 구원 공동체에 가입하는 것이 성서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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