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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선교가 대안이다
서해남 기자  clifenet@yahoo.com
2016-10-06 03:21:48   조회 : 4877
아픈 육신을 치료하는 것만큼 사람의 마음을 빠르게 여는 길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의료선교가 더욱 주목 받는 점은 여기에 있다. 특히 의술의 발달은 당대 과학, 기술, 문화 등 사회 전반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료선교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이와 함께 의료선교 팀 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 의료선교가 해외의료, 교육, 복지기관과의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은 선교의 접근성을 높이고 효율적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 왜 의료선교인가
현재 국내에서 해외로 파송된 의료선교사는 남자 224명, 여자 179명 총 403명. 한국인 선교사가 2만 명을 넘어선 지금 의료선교사의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의료인 중에서는 의사가 128명으로 가장 많고 간호사 107명, 치과의사 15명, 한의사 13명 그리고 약사가 7명 정도이며 그 외 의료 관계인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상두 치과의료선교회 전 회장에 의하면 현재 한국인 선교사가 나가 있는 지역 중 의료선교사를 요청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의료선교사를 원하는 곳은 많다고 한다. 선교 개방 지역인 몽골, 캄보디아, 이디오피아, 태국, 필리핀은 물론이고 선교 제한 지역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와 중동국가에서도 그 수요는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선교의 블루오션인 각 국에서 오히려 의료선교를 요청하는 현실 속에 오늘날 한국 의료선교는 126년 전 이 땅에 의료선교를 통해 믿음의 역사를 일으키고 신앙부흥과 국가발전을 열어간 의료선교의 선구자들을 기억해야 할 때이며 이 땅을 거쳐간 4천여 명의 외국 선교사에 대한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할때라고 전했다. 
“에티오피아의 치과 의사 수는 전국에 10명 정도에 불과 합니다. 8천만 명의 인구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달 23일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 의료 홍보 전시관에 부스를 설치한 MCM 명성기독병원 운영위원회 김정남 장비 부장은 그 외에도 에티오피아 내에는 신경외과 전문의 3명과 17명의 정신과 전문의 밖에 없다며 열악한 의료 현실을 전해왔다. 
에티오피아는 정교회 35%, 이슬람교 45%, 그 외 토착 종교가 대부분이다. 열악한 의료 사정을 감안할 때 그 곳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의료선교가 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아프리카의 선교의 한 단면으로, 다른 인접국이라고 해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매년 10명에서 20명 가량의 의료선교원들을 보낸다는 김 부장은 최근 들어서는 한국계 미국인 시니어 분들이 많이 지원한다며, 향후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는 시기부터는 국내 시니어 분들의 의료선교 지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포커스는 최근 방글라데시에 영락믿음병원을 개원했다. 1억 2,900만 명의 인구 중 국교인 회교인 수가 86.6%, 힌두교 12.1%, 불교 0.6%, 기독교 0.3%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곳이야말로 의료선교의 보고라고 김옥규 간사는 말한다. 
김 간사는 “의사의 수요는 항상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는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이 거의 없고 의식주 문제조차 해결되지 않는 최빈국이다 보니 의료선교로 나서겠다고 용기를 낼 수 있는 분들이 적다”며 방글라데시 선교를 위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할 의료선교의 지원을 촉구했다.”
중국 서남부 운남 지역에서 이족, 묘족과 같은 소수 민족을 대상으로 의료보건교육 및 지역사회개발을 추진하는 한국 MSI 전문기구도 이번 선교대회에 4번째 참가했다. 
김온유 선교사는 “최근 젊은 의사들의 지원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현지 대학과 병원에서 늘어나는 수요와 맞물려 선교사역을 펼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지의 의료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발전해 나가고 있어 앞으로 닫힌 선교의 문을 여는데 의료분야가 핵심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 변화의 물결
윤승록 목사(C.C.C. 동아시아 대표)는 국제적으로 교회와 선교 단체들 속에서 새로 일어나고 있는 문화적 변화를 △현장 주도 △함께하는 지도력 △가치가 이끄는 사역 △학습 환경 개발 △하나님 나라의 관점 등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변화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는 선교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팀 지도력을 꼽았다. 
윤 목사는 “일찍이 예수님과 열두 제자, 모세와 이스라엘의 장로들, 다윗과 그의 용사들, 바울과 선교 동역자들이 어떻게 사역을 해왔는지를 살펴보면 팀 사역의 선구적 모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지도력을 통해 의료선교는 시너지 효과와 새로운 지도력 개발, 사역에 필요한 더 많고 풍부한 지혜, 개인적인 발전, 새로운 힘의 창출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긍정적 사역의 결과를 위해서 팀이 갖춰야 할 6가지 특성이 있다. △사명의 공동 목표 △분명한 작업 분배 △공식적인 강력한 지도력 △효과적인 목표 수행 과정 △팀원 간의 견고한 관계 △탁월한 의사소통 등은 선교 사명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강력한 사역 팀이 갖는 특징들이다. 
윤 선교사는 변화 그 자체가 우리 사역의 목적은 아니지만 주어진 사명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수단임을 강조했다. 팀과 네트워크에 기초한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다문화 선교현장에서의 한국 교회와 선교기관들에게 새로운 선교 동력과 선교 패러다임을 제시해 사역의 시너지 효과를 주고 세계 선교흐름에 동역의 기반을 제공해 줌으로써 의료선교가 해외선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 국내외 공동 네트워크 구축
최근 해외 의료선교에 있어 또 하나의 화두는 단연 지역사회와의 공동 네트워크 구축이다. P국에서 선교사역을 담당하는 민요셉 선교사에 의하면 의료선교는 선교 제한 국가에서도 지역사회와 원만한 접촉점을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 복지 및 지역 공공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합법적인 기구로 등록 가능한 점 △교육, 복지를 비롯한 미래 공익사업의 전초기지 △지방 및 군ㆍ관공서 직원들과 유대 관계 형성 △국제 연합단체 구성 등과 같은 점을 감안한다면 오늘날 닫혀있는 선교지의 문을 여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내렸다. 이런 점은 특히 소셜네트워크가 활성화된 오늘날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즉 국내에서 형성된 의료 팀 네트워크 시스템이 다시 국외의 의료선교 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때 선교의 파급 효과와 효율성은 더욱 배가된다는 것이다. 또한 사역 이후 찾아 올 수 있는 관계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적인 정보 교류 및 친밀감 유지를 통해 선교의 연속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 의료선교의 폭과 영향력 확대 
아프리카에 영아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곳이 있다고 말한 윤 선교사는 세계적으로 의사, 간호사와 같은 의료 선교사의 수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해외 7백만의 교포 중 기독교인은 3백만 명, 윤 선교사 개인 추산으로 2백개 나라에 1만개가 넘는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볼 때 시니어 의료선교사로 나설 사람들이 비단 국내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도 예비 되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님께서 이렇게 해외 동포들을 각지에 흩으신 이유를 해외선교 거점과 교두보를 놓기 위해 미리 예배하셨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지금의 40대, 50대 의료진들은 은퇴 후의 신앙적 삶을 위해 10년 20년 전부터 인생의 후반부를 위해 계획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료선교는 그 외 공공기구와 NGO 및 현지 교육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폭과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의료선교대회 분과 강의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통일을 대비한 의료선교 네트워크를 강조한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박현석 강사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열악한 북한 의료현실을 진단하며 의료선교에 대비할 것을 역설했다. 

# 새로운 패러다임 열어야
이제 7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는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 정금같이 단련된 숙련된 의료계 종사자들이 의료현장에서 물러나고 있다. 이들이 은혜를 받고 사명을 가지고 의료선교에 눈을 뜨게 될 때 의료선교의 또 다른 새로운 장을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한국인 특유의 부지런함과 신속함을 갖춘 시니어 의료선교 인력이 해외선교에 가세하게 되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선교 사역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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