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받으실 분은 오직 한 분 이시다"라는 주제를 가진 바벨탑 말씀 내용을 토요일에 함께 읽어보고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이번주부터는 빔프로젝터와 노트북, 작은 스피커를 이용해 함께 영어찬양을 준비하고 아이들이 배우고 함께 찬양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토요일부터 아내와 선생님들이 찬양을 맹연습을 하였습니다. 처음보는 괴기한 율동에 현지 선생님들의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것을 보며 내일 주일에도 아이들이 이렇게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일예배를 기대하였습니다.
새로운 달 역할이 바뀐 첫 주이지만, 이젠 선생님들이 찬양, 말씀암송, 설교, 활동의 네 가지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여 역할대로 준비해오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말씀시간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언어가 나누어졌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파울라 선생님이 아이들 네 명을 불렀습니다. 각자 How are you를 스와힐리어, 르완다어, 불어, 영어로 말하게시키니 보고 있던 아이들이 언어의 나눠짐을 아주 쉽게 이해합니다. 말씀의 핵심은 이랬습니다. 인간들 본인이 높아지려, 스스로의 영광되려 지었던 바벨탑을 하나님께서는 원치 않으셨다. 하나님은 홀로 영광받기 원하신다는 것. 스스로에게 영광돌리는 것이 뭘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나누는 활동까지 끝났습니다.
공과시간, 미국에서 보내주신 학용품(연필, 연필깎이, 지우개) 100개씩과 함께 아이들에게 주려고 산 노트 100개까지 학용품 세트를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새학기를 시작하는데 공책이 필요하다는 아이들만 줄 수 없어서 아기들까지 세어 준비한 학용품들입니다.
여러 품목을 여러 선생님이 각자 들고 나눠주다보니 받자마자 주머니에 숨기고 다른 선생님에게 자긴 못받았다며 다시 받아가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들로 다른 아이들도 거짓말을 고민하고...기쁜 마음으로 나눠준 선물이 아이들의 불평과 거짓말로 변하는 순간, 선생님 모두의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아내가 모든 아이들을 모으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들이 선물이 너희의 불평과 거짓말로 바뀐다면 다신 주지 않을것이다. 이곳이 교회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한다." 그제서야 아이들이 조용해집니다. 맞습니다. 본인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받는 것이 당연해지고 몰래 더 받을 수 있는 거짓말이 익숙해지질 않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의 감사하는 태도를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우리 교회의 장기목표라는 것을 오늘도 다시 마음에 새깁니다. 예배와 선물을 위해 많은 것들을 준비한 주일, 더 많은 할 일들로 마음속에 채워집니다. 하나님의 일에는 끝이 없어 보입니다. 젊음을 하나님의 일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더 없이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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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키갈리한글학교 종강, 수료증, 그리고 웃음.
58. #아프리카에대하여, 18 주일은 이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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