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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2020-03-05 04:50:16   조회 : 128
주님!  느헤미야가 수산궁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였지만 고국의 수도에 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며 식음을 내려놓았었지요.  저희는 그 정도의 믿음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고국 소식을 들으면서 많이 슬프고 아픕니다.
아직도 백신을 찾지 못하고 내일을 알 수 없는 어둠 가운데서 허우적이고 있는 내 민족 내 피붙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체했습니다.  목구멍이 찔립니다.
실은.. 10 개 잘사는 나라 중 하나라고 이곳에서 자랑하며 뿌듯해하고 어깨에 힘을 주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소금에 푹절인 배추처럼 맥이 다빠졌습니다.
날마다 들리는 소식은 다정하게 손잡고 거닐던 연인들도.. 거리마다 골목마다 피어나던 사람들의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깨를 스치며.. 부딪히며 다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없다고 합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식탁으로 교제하던 식당도.. 커피잔을 앞에두고 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던 카페도.. 문을 닫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까지도 문을 닫아야하고 개인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더욱 서로 서로를 피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느헤미야처럼 달려가지도 못하고 달려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차라리 성전이 무너졌으면 고칠수 있는데..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리적으로 먼 대륙에서 바다건너 불구경 하듯이 바라만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만 편안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주님! 저희가 이럴 때 어떻게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세요?  정말 어린 아이일 뿐입니다. 머리 조아립니다.  
주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조릅니다. 어떻게 좀 해 주세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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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3. 아기 예수를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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