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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는 한번으로 족한가?
홍삼열 목사  
2019-10-17 02:42:41   조회 : 116

“선생님은 죄인입니까, 아니면 의인입니까?” 혹시 이런 질문을 받아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우리는 대부분 “이 세상에 의인이 어디 있습니까? 물론 저는 죄인이지요” 라고 대답합니다. 이때 상대방은 “그럼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으니까 선생님은 지옥으로 가겠군요” 라고 몰아붙입니다. 이런 대화는 구원파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에게 접근하여 그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상투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이 철저히 교회에게 속아서 살아온 것이고, 자기들이 제시하는 진리를 깨달아야 구원의 확신을 얻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어떤 신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구원파 사람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회개이론에 근거해서입니다. 구원파에서는 일단 죄사함을 받으면 의인이 되었으므로 다시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일반 기독교인들의 경우와 같이 죄사함을 받았다고 하면서 계속 죄인이라고 고백하며 회개하는 것은 그들이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회개의 이론은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오는 오류임을 알아야 합니다.

구원파는 성경이 한 가지 종류의 회개만을 가르치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두 가지 종류의 회개, 즉 구원의 확신을 주는 일순간의 회개와 성화(聖化)를 위한 반복적인 회개를 함께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죠. 다윗은 밧세바 사건 때 구원파가 말하는 그런 종류의 회개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다윗의 회개가 끝났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나중에도 계속 회개를 했습니다. 다윗이 인구조사를 한 후 하나님께 벌을 받았을 때 회개한 것이 좋은 예가 됩니다.(사무엘하 24:10). 바울은 어떻습니까? 디모데전서 1:15절에 보면 현재형으로 나는 “죄인의 괴수”라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회개했는데 여전히 죄인이라뇨? 구원파의 논리에 따르면 아직도 스스로 회개할 만한 죄가 있다고 생각한 바울은 지옥에 가야 마땅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라는 구절은 어떻게 이해해야합니까? 구원파에서는 이 구절 때문에 주기도문을 아예 외우지 않고 있는데, 이는 자기들 논리에 맞지 않는 구절은 아무리 예수님의 말씀이라도 성경에서 빼버리는 나쁜 습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 13장 10절에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는 말씀이 있는데, 우리는 예수님이 이곳에서 두 가지 종류의 회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온몸을 목욕한다는 것은 구원을 위해 회개한다는 뜻이고, 발을 씻는다는 것은 구원받은 이후에 매일 매일 지은 죄들을 고백하며 회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는 한번 회개하는 것이고 회개한 다음에는 의인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불러서도 안 되고 다시 회개해서도 안 된다는 논리는 철저히 비성서적입니다. 루터의 개념을 빌자면 우리는 여전히 "의인인 동시에 죄인" 혹은 “용서받은 죄인”으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회개함으로 의롭다고 인정받게 될 때 그 순간 우리가 완전한 의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완전한 의인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고비를 넘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위한 회개를 한 후 그리스도의 완전함을 향해 성화의 길을 가게 되는데, 이때 계속적인 회개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누군가 “당신은 모든 죄가 용서받았습니까? 그래서 더 이상 회개하지 않습니까?” 라는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나는 예수 안에서 다 용서받았습니다. 그러나 계속 회개합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날마다 거룩해지기 위해 계속 회개합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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